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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수면 중 비명, 부모라면 야경증을 의심해 봐야 할 때

큰불꽃 2025. 3. 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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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자다가 울며 소리치고 있다.

 

 

한밤중, 갑자기 울부짖는 아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기를 재우고 한숨 돌리던 밤, 갑자기 아이의 비명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 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아이는 눈을 뜬 채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부짖지만, 다가가서 달래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몸부림치는 모습에 부모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게 돼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어디 아픈 건 아닌지, 혹시 악몽이라도 꾼 건지 걱정이 되기 마련인데요. 이런 상황은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 "야경증"이라는 증상일 수 있어요.

 

 

여자 아이가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야경증, 단순한 악몽이 아니에요


야경증은 수면 중 발생하는 일종의 각성장애로, 주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깨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직 수면 상태에 있는 현상을 말해요. 아이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을 뜨고 몸부림치지만, 실제로는 자고 있는 상태라 부모의 위로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 증상은 주로 3세에서 7세 사이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며, 성장 과정 중 하나로 간주되기도 해요.

 

 

한 아이가 안경테를 살짝 내리며 응시하고 있다. 주변으로는 물음표들이 그려져 있다.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요?

 

야경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아이의 중추신경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과도한 피로, 스트레스, 규칙적이지 않은 수면 습관 등이 야경증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 가족 중에 야경증이나 몽유병 등의 수면장애 병력이 있다면 아이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죠. 이외에도 고열이나 특정 약물 복용이 야경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엄마가 아이를 토닥이며 안심시키고 있다.

 

 

무서운 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아이의  갑작스러운 비명과 울음에 초보 부모라면 당연히 당황하고 허둥대기 마련이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침착함이 중요해요. 아이가 비명을 지르고 몸부림친다고 해서 억지로 깨우거나 강제로 안으려 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대신,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정리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이를 안심시켜 주는 게 좋아요. 야경증은 보통 몇 분 내에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며, 다음 날 아침 아이는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여자 아이 2명이 거품 목욕을 하고 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에요

 

야경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자기 전에는 TV나 스마트폰 같은 자극적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한 목욕이나 조용한 동화 읽기 같은 편안한 루틴을 만들어 주면 안정적인 수면에 도움이 돼요. 만약 야경증이 너무 자주 발생하거나 증세가 심한 경우, 아이가 낮 동안에도 불안해하거나 피로해 보이거나 정확한 진단을 원할 때에는 소아청소년과나 수면클리닉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해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수면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야경증은 대부분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이니, 과도하게 걱정하기보다는 아이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중요해요. 혹시 우리 아이가 밤마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면, 이제는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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